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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개관) Introduce |
유대인자치주는 러시아연방 83개 구성주체 중 유일하게 자치주로 지정된 지역이다. 복잡하고 독특한 러시아 행정구역의 특성, 민족구성의 다양성 및 소련시절부터 이어져 온 복잡한 민족정치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이다. 사실 행정구역명으로서 유대인자치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유대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전체 인구에서 유대인의 비중이 높지도 않다. 2013년 기준 총 172,671명 중에 유대인은 1,628명으로 전체 인구의 채 1%도 되지 않는다. 수도는 비로비잔시이며, 전체 인구의 약 40%인 7만 5천 명이 거주한다.
이렇다 보니,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장이나 기에서도 유대인과 관련된 특별한 상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문장의 위아래 파란색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강인 비라강과 비르잔강을, 가운데에 우수리스크 호랑이를 지역의 상징으로 표현한 데서 보듯이, 지역의 역사, 민족 등 인문적 요소보다 자연적 요소를 강조한 것은 비록 지역명이 유대인자치주라 하더라도 러시아 민족이 지역주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 러시아 사회에 불어 닥친 민족주의, 주권화 열풍 속에서 민족명을 지명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역들이 명목민족의 문화와 역사 및 전통과 관련된 상징을 문장이나 기에 표현하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유대인자치주는 극동의 타지역에 비해 대외교류가 그리 활발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국가와의 무역이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특히 중국과 접경하고 있어 대외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이상으로 절대적이며, 나머지는 일본,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한국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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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와 환경 Geography & Environment |
유대인자치주는 러시아 극동 9개 지역 중에서 면적이 가장 작다. 러시아 지도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서쪽으로 아무르주, 동쪽으로 하바롭스크주, 남쪽으로 중국의 헤이룽장성에 둘러싸인 비교적 작은 지역이다. 그러나 면적은 약 36,300㎢로 경상남북도를 합한 면적(약 30,000㎢)보다 크고 남한 면적의 1/3 정도여서 작다고도 할 수 없다. 인근에 있는 하바롭스크주, 아무르주 등이 워낙 커서 상대적으로 작게 느낄 뿐이다.
극동의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 여건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평균 기온은 -24℃이며, 7월 평균 기온은 20℃ 정도이다. 북반구 고위도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륙성 기후로 인해 여름철도 더운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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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문화 History & Culture |
유대인자치주의 역사는 극동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4년 올해 설립 80주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지역은 1850년대 경부터 러시아 영토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 짜르 알렉산더 2세는 극동지역 탐험 및 개척을 위해 이른바 동방정책을 시행하면서, 이미 바이칼지역에 정착해 있던 코삭탐험대(군인)를 당시 청나라의 영향력 하에 있던 아무르강 및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파견하였다. 192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일반 국민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1928년 중순부터 멀리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및 다양한 지역에서 유대인들이 처음으로 이주하였다.
1930년 8월, 러시아공화국 중앙집행위원회는 ‘극동지역 산하에 비로비잔 민족지역 형성’에 관한 결정을 내렸으며, 유대인자치지역으로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1934년 5월 7일이었다. 그 후 자치주는 하바롭스크주 등의 산하에 있던 유대인자치지역으로 존재하다가 1991년 소련 해체 및 러시아연방 수립과 함께 연방을 구성하는 독립적인 구성주체가 되었다.
유대인자치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적 구성을 반영한 문화가 발전해 왔다. 이는 약 15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이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그 기반에는 이주민의 종교적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이주하기 시작한 코삭 민족은 정교에 바탕을 두고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적 전통을 간직해오고 있다. 여기에 유대인들의 이주는 지역에 새로운 문화적 색채를 덧칠하였다. 그러나 유대인자치주라하여 특별히 유대인의 문화 및 전통이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근대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농촌촌락이 해체되고, 도시에서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게 되면서 개별 민족들의 문화와 전통은 쇠퇴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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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와 행정 Politics & Administration |
유대인자치구는 러시아 대부분의 지역처럼 행정과 입법 기능이 분리되어 있다. 주지사의 임기는 4년이며, 주의회는 임기 5년의 총 19명의 선출직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대인자치주 거주민만이 아니라 선거일 기준 21세 이상의 러시아 국민이면 누구나 주의원에 입후보할 수 있다. 유대인을 위한 의석할당이라던가 유대인에 대한 특혜는 없다. 기초단위 행정구역인 시와 군도 행정과 입법기능이 분리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시, 군의 장을 직접 선출한다.
2012년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체 63.75%의 지지율로 당선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반수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기에, 러시아에서 여당지역과 야당지역을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러시아 평균보다는 낮았지만(61.59%) 극동 다른 지역보다는 높다. 극동의 지방정부 중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추코트카자치구 및 사하공화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공산당의 쥬가노프 후보와 자유민주당 지리노프스키 후보는 이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많은 득표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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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와 경제 Society & Economy |
유대인자치주는 아무르강과 시베리아횡단철도 및 극동에서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태평양 및 유럽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극동의 타지역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와 철도 및 수운 등 복합물류시스템을 이용하고, 접경지역의 장점을 살린 물류중심지로 발전하였다고도 할 수 없다.
지역총생산량은 2011년 기준 365억 3천만 루블로 명목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인당 생산량은 20만 8,300루블(약 730만원)로 극동의 9개 지역 중에서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대외교역량은 총 1억 220만 달러로 그중 수출이 1,800만 달러, 수입은 8,42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2년 대외교역액의 85.3% 수준으로 러시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상황이 이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목재 및 목재 가공품이 총 수출의 80.6%를 차지하고, 콩이 12%, 어류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은 자동차, 설비 및 운송수단이 51%, 금속류 34.1%, 식료품과 농업원료가 7.3%를 차지하고 있다. 대외교역에서 중국이 절대적인 비중을(82.3%) 차지하고 있다.
주정부는 적극적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있지만, 2012년 EXPERT RA의 조사에 의하면, 투자위험성 지수는 위험수준(3C1)으로 러시아 전체 83개 지역 중 69위를 차지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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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과 종교 People & Religion |
극동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대인자치주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1년 1월 상주인구수 기준 176,604명이었으나, 2014년 1월 기준 170,552명으로 3년 사이에 약 3%인 5,752명이나 감소하였다. 이는 교육 및 일자리 등을 찾아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사회적 감소에 주로 기인하지만, 여전히 출생률보다 사망률이 높은 자연적 감소도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의 대부분의 지역이 이미 다민족사회로 변한 것처럼 이 지역에도 약 100여 개의 다양한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러시아인은 160,185명으로 전체 인구의 92.7%이며, 유대인은 1,628명에 지나지 않는다. 러시아연방에서 민족명을 지역명으로 사용하는 26개 지역 중 유대인자치주가 명목민족 비중이 가장 적다. 유대인 수는 우크라이나(4871명)에 이어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그 외 타타르(879명), 벨라루스(717명), 아제르바이잔(655명), 몰도바(447명) 민족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요 민족이다. 고려인은 총 352명이 거주하며, 이 지역에서 8번째로 많이 살고 있다.
1930년대 유대인자치주가 형성된 후에 유대인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1948년 지역 전체 인구의 약 1/4 수준인 30,000여 명으로 최고점에 달하였으나 이후 계속해서 감소해 왔다. 특히 1990년대 전후 소비에트 해체 및 경제 혼란기에 이스라엘 유대인 이주 정책에 따라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급격히 감소하였다.
종교적 측면에서는 인구의 약 22.6%가 러시아 정교를 믿고 있으며, 기독교 9%, 기타 정교 6%에 무신론자 22%이다. 유대인이 전체인구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교 신봉자는 0.2%에 지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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