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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개관) Introduce |
추코트카는 러시아 연방 구성주체 중 가장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동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추코트카반도의 일부 지역은 서반구에 위치한다. 그러나 서반구에 위치하고 있다고 서반구의 시간대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표준시간대보다 12시간 빠르고, 모스크바보다 9시간 빠른 시간대를 일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추코트카는 사하공화국, 마가단주, 캄차트카변강주와 접해 있으며, 동쪽은 바다로 미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추코트카자치구의 면적은 737,700㎢로 러시아연방 83개 구성주체 중에서 일곱 번째로 큰 지역이지만, 전체 인구는 2014년 1월 기준 50,555명에 지나지 않는다. 추코트카의 전체 면적은 러시아 영토의 4.2%, 극동지방의 11.7%에 달하나, 인구는 러시아 전체의 0.03%, 극동의 0.8%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규모로는 러시아지역 중에 82번째이다. 러시아라는 연방 국가를 구성하는 하나의 주체가 한국의 웬만한 지방도시보다 작은 규모다. 인구밀도는 0.07명/㎢로 인구가 매우 희박한 지역이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자치구의 중심지인 아나듸르(Anadyr)시, 그리고 북극해권에 위치하고 러시아의 가장 최북단 도시이며 한때 항구로 유명했던 1930년대 개발된 폐백(Pevek)시, 금광개발의 전진기지이자 극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빌리비노(Bilibino)시가 있다.
러시아연방 구성주체 중 자치구의 지위를 지니고 있는 곳은 총 4개이다. 그중에서 추코트카자치구는 다른 연방 구성주체의 산하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유일한 자치구이다.
추코트카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구소련시절부터 이 지역의 출입을 정부차원에서 엄격히 통제해 왔다. 현재도 이러한 ‘국경관리’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타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도 러시아연방 국경관리기관의 출입국 또는 체류허가를 받아야 추코트카를 방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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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와 환경 Geography & Environment |
| 추코트카의 모든 지역은 기후가 혹독한 북극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자치구의 최남단지역이 북위 62°이다. 전반적으로 매서운 추위에 아북극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해안지대에서는 해양성 기후가나타나고, 내륙지역에서는 대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1월 평균 기온은 -15℃~-39℃이며, 7월 평균 기온은 5~10℃이다. 겨울철 가장 추울 때는 -60℃까지 내려가며, 가장 더울 때는 34℃까지 상승한다. 겨울철은 10개월이나 지속된다. 연강수량은 200~500mm 가량이다. 모든 지역이 영구동토대에 위치해 있고, 식물생육 기간이 80~100일에 지나지 않아 인간의 거주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생육하기에도 매우 혹독한 환경이다.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지형이지만, 바다와 면한 지역이나 강을 따라가면 저지대가 나타난다. 산지는 해발 400~1,500m에 이르며 아나디르강 유역에 평야가 펼쳐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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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문화 History & Culture |
러시아인들이 추코트카 지역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전반기였다. 러시아인들이 이주하기 전에 추코트카에는 많은 아시아계 부족들이 다양한 생활양식을 영위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민족의 이주와 진출은 지역에 오랫동안 살아오던 부족들의 생활양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족간 갈등도 야기하였다. 추코트카에는 생활양식과 생계활동양식을 기준으로 했을 때, 크게 2개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의 집단은 바다를 근간으로 연안에 정착하여 사냥 등에 종사하는 에스키모, 축치, 코략, 케레키 등이며, 다른 하나는 내륙 툰드라지대에서 순록사육 등을 통해 유목생활에 종사하는 축치, 유카기르 등이다. 특히 축치족들과 코략족간 분쟁이 빈번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 민족구성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축치족들이 지역에 진출한 러시아의 영향권 하에 있지 않았던 코략, 유카기르 민족 등을 약탈하거나 몰아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인들이 지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토착민들 사이의 분쟁은 점차 약화되었다.
추코트카자치구는 1930년 12월 10일에 처음 수립되었다. 당시 소련공산당은 북부소수민족들이 흩어져 사는 지역의 토착민들을 모아 민족지역 형성을 추진하였는데, 추코트카는 극동 변강주 산하의 민족구로서 수립되었다. 1951년 5월에 하바롭스크변강주에 속했다가 1953년 12월 마가단주로 편입되었다. 1992년 7월 16일 추코트카자치구는 마가단주에서 분리되어 러시아연방의 독자적인 구성주체임을 선언하고, 1993년 러시아연방 헌법이 채택되면서 제도적으로 완전한 구성주체가 되었다.
추코트카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은 2000년대 들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지사가 되면서 부터다. 아브라모비치 구지사는 사회간접자본, 학교 및 주택건설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였다. 그러나 추코트카의 지속가능한 개발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들은 항상 따라다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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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와 행정 Politics & Administration |
추코트카자치구의 권력구조는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분립을 원칙으로 한다. 자치구의 구지사는 임기 5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많은 민족지역에서 지역대표(대통령 또는 구지사)의 자격조건으로 명목민족 또는 명목민족어 구사 가능자로 제한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추코트카자치구에서는 구지사 입후보 자격에 대한 제한적인 조건은 없다. 1997년 처음 제정된 구 헌장에도 “구지사 선출과 관련된 사항은 러시아연방 구성주체의 장(주지사 등) 선출과 관련된 연방법에 의한다.” 라고 적시되어 있다. 로만 코핀 지사는 2008년에 이어 2013년에도 구지사로 선출되었다. 2013년 9월에 치러진 구지사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출마한 코핀은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의 80% 득표로 재선에 성공하였다.
추코트카자치구 의회(두마)는 임기 5년의 14명 의원으로 구성된다. 1997년 제정된 주헌장에는 주 의회 의원의 50%이상을 비례대표제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28장 2조 1항) 자치구에 거주하는 21세 이상의 러시아 국민이면 누구나 입후보 할 수 있다. 구지사 입후보 자격과 마찬가지로 주의회선거도 축치족들을 비롯한 토착민들에 대한 특혜 도는 일정 정도의 의석을 할당하는 특별조항은 없다. 2014년 현재 자치구 의호에 진출한 정당은 러시아 정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자유민주당 뿐이다. 전국적으로 약 20%의 지지를받고 있는 러시아 제1당인 공산당은 주의회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추코트카는 다른 지역과 달리 러시아 정부여당인 통합러시아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이는 2012년 대통령선거 결과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러시아연방 대통령으로 당선된 푸틴후보는 추코트카자치구에서 극동 9개 지역 중, 가장 높은 72.64%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공산당 쥬가노프 후보는 9.04%로 추코트카에서 9% 가량 더 득표하였으며, 쥬가노프 후보의전국득표율은 17.19%로 전국 득표율보다 8%정도 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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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와 경제 Society & Economy |
추코트카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가장 대표적인 자원은 금으로, 러시아 전체 매장량의 10%가 매장되어 있다. 이는 83개 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페백(Pevek)시에서 280㎞ 떨어져 있는 마시코예(Macikoe)가 가장 대표적인 금 매장지인데, 추코트카 금광의 질은 인근 마가단주에 비해 월등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지하자원으로는 주석, 수은, 구리 및 텅스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특히 텅스텐 매장량은 극동지역 매장량의 약 14%를 차지한다.
추코트카 지역의 1인당 지역총생산량은 극동지역에서 사할린주 다음으로 많다. 2011년 기준으로 883,400루블로 극동평균(401,700루블)보다 약 2배가량 많다. 그러나 지역총생산량의 절대적인 규모는 2011년 488억 5,100만 루블로서 극동지역에서 유대인자치주 다음으로 적다. 전기·가스 생산 및 공급업(11.4%), 건설업(11.2%), 도·소매업(10%) 등이 지역생산량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생산량에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3.5%)이 크지 않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혹독한 기후와 인구는 희박하여 교통인프라 건설이 경제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다.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포장도로가 건설되어 있지 않다. 추코트카는 교통물류체계의 측면에서는 ‘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추코트카자치구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국내외 자본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소련 해체 이후 급격히 쇠퇴한 광업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추코트카의 투자 잠재력은 러시아지역 중에 79위로(3C1등급)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물론 자원개발의 잠재력은 러시아 평균보다 1.6배가량 높았으나, 노동, 소비, 생산, 금융 등 제반조건에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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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과 종교 People & Religion |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추코트카에는 약 90개 민족 50,526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중 러시아민족이 인구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25,068명이 거주한다. 추코트카의 명목민족인 축치족은 12,772명으로 인구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1930년대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이민족들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여 1989년에 최고를 기록하였다. 이후 최근 20년간 이민족 비중은 감소하고 원주민의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9년에는 러시아와 추코트카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3개 슬라브 민족의 비중이 85%에 이르렀으며, 축치족은 전체 인구의 7.3%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원주민 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 민족을 비롯한 이민족들의 인구수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축치족과 에스키모 등 대대로 이 지역에 거주해 온 원주민 수는 70여 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소련이 해체되고 지역경제가 급격히 쇠퇴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이주한 이들이 러시아 민족 등 이민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통계청 추코트카 지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4년 인구(50,555명)는 2010년(50,526명)에 비해 소폭이나마 증가하였다. 러시아에서도 극동지역은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인데, 이를 보고 인구감소 현상이 인구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추코트카 지역의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자연적 증가와 사회적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국내지역분만 아니라 해외지역에서도 추코트카로 유입하는 인구가 유출하는 인구보다 많으며 그러한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2013년 1~2월에는 사회적 증가가 44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4년 1~2월에는 271명이나 증가하였다. 자연적 증가에서도 2014년에는 근소하게나마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를 앞질렀다. 20여 년간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었던 이 지역에서 최근 들어 다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비록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경향이라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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